시 당국이 알라모아나 공원 업그레이드를 위해 마카이 사이드 즉 바닷가쪽 도로 주차공간을 없애는 방안을 내놓자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호놀룰루 시 당국은 어제 알라모아나 공원 내 멕코이 파빌리온에서 공청회를 열고 알라모아나 공원 개선방안 마스터 플랜을 논의했다.
그러나 미팅에 참석한 주민들은 당국의 계획이 안전하지 않고 로컬 주민들을 위한 것이 아닌 관광객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며 거세게 항의하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주민들은 바닷가 쪽 도로의 주차 공간을 없애고 보행자 도로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시 당국 관계자들은 현재의 주차공간 구성은 알라모아나 팍 드라이브를 건너는 사람들에게 위험하다며 주차공간을 마우카 사이드로 옮기면 보다 효율적인 교통흐름이 가능하고 바닷가 뷰도 넓어지며 100개 이상의 추가 주차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당국이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지 않고 있다며 두차례 진행되었던 이전 공청회에서도 마카이 주차 제거 계획에 많은 반대의견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분노한 참석자들이 언성을 높이고 고성이 오가자 커크 칼드웰 시장이 나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매직 아일랜드를 포함해 119에이커 부지에 조성된 알라모아나 공원은 연간 4백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호놀룰루 중심 공원이다.
시 당국은 오랫동안 알라모아나 공원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마스터 플렌에서 백사장 모래보충과 도로 재포장, 멕코이 파빌리온 레노베이션을 비롯해 공원을 따라 알라와이 보트하버까지 산책로를 확대해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관련 환경영향 평가서는 올 여름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parks.honolulu.gov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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