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원 금융위서 “제재 포기하거나 연기하지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30일 대(對)러시아 제재 문제와 관련해 "머지않아 추가적인 제재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왜 부과하지 않았느냐는 민주당 의원들의 추궁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새로운 러시아 제재가 나올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다음 몇 달 안에, 아마도 한 달(안에),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언행을) 조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국무부가 현시점에서 추가로 러시아를 제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의회에 보고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제정된 '북한·러시아·이란 제재 패키지법'을 통해 러시아의 무기 판매와 에너지 수출, 인권 유린 등을 충분히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있는 만큼 기존 제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그러나 야당과 언론을 중심으로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징벌적 조치가 필요한 러시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너무 유화적인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따라서 므누신 장관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비판적 시각을 의식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무부가 전날 제재 이행 결과와 추후 계획을 의회에 보고한 것은 패키지법의 의무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재무부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재벌)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패키지법의 의무 규정에 따라 전날 밤늦게 러시아 주요 정치인 114명과 기업인 96명의 이름을 담은 이른바 '푸틴 리스트'를 발표한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앞으로 우리의 제재들은 정보기관들이 해놓은 많은 일을 근거로 할 것"이라며 "우리는 (제재를) 포기하거나 연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도 이날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에 대해 상당히 강경하게 해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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