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니트 폴스 중학교서…당사자는 “학교가 더 잘못”
‘왕따’ 당하는 중학생 딸을 둔 아버지가 학교에 총기난사를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학부모인 세스 맥브라이드는 지난 24일 그래니트 폴스 중학교를 찾아가 교직원들에 딸의 ‘왕따’ 피해를 항의하다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내가 총을 들고 와 다른 아이들의 왕따 행동을 손봐주겠다. 나는 딸을 위해서라면 종신형이라도 살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교직원들은 그의 발언을 총기난사 위협으로 간주하고 즉각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에 신고했도 맥브라이드는 다음날 집에서 체포됐다.
맥브라이드는 교직원들의 총기난사 위협 신고가 터무니 없다며 자기는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를 앓는 퇴역군인이어서 총기를 소지핳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부모로서 당연히 자녀를 보호하려는 것일 뿐 누구를 죽인다고 협박한 적이 없다”며 자기의 발언이 아닌 상체의 문신 모습을 보고 두려워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입학 후 줄곧 동급생들로부터 ‘왕따’를 당해 학교에 수십차례 진정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학교측이 나보다 더 큰 문제”라며 “학교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법원에서 입증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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