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대학생, 10명중 1명은 자살까지 고려
▶ 정신건강 설문조사
워싱턴주 전체 대학생의 3분의1가량이 지난해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10명 중 1명은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전국규모인 이 설문조사는 워싱턴대학(UW)과 워싱턴주립대학(WSU)을 포함한 주내 2년제 및 4년제 대학 13개소의 재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워싱턴주에서는 처음 실시됐다.
공교롭게도 이 ‘건강한 심리연구' 설문조사 보고서는 WSU 풋볼 팀 쿼터백이었던 타일러 힐린스키가 자기 아파트 방에서 권총으로 자살한 사건이 발생한지 2주 만에 발표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거의 5명 중 4명꼴로 정서불안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는다고 밝혔고, 약 3분의 1은 우울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의 5%는 자살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비영리기관인 ‘자살예방 전선’의 공동설립자인 제니퍼 스투버 UW 부교수(사회학)는 이 같은 조사결과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종래의 비슷한 조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며 자살은 대학생 연령층 젊은이들 사이에 ‘소리 없는 공공건강 유행병’이라고 지적했다.
스투버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이 특히 10대 후반~20대 초반 사이에 두드러진다며 요즘 이들 젋은이들는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모하고 잔인한 메시지들을 무수히 날리며 서로 상처를 주고받아 정서적으로 헤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워싱턴주 의회에는 4년제 공립대학마다 정신건강 상담사를 풀타임으로 고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 이들 상담사는 정규면허는 물론 현역 또는 예비역 군인들을 상담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자살률이 제대 후 복적생들 사이에 특히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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