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누텔라 쟁탈전 [AP=연합뉴스]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유혈 쟁탈전을 부른 초콜릿 잼 '누텔라'(Nutella) 할인 판매와 관련, 프랑스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29일(현지시간) BBC방송과 가디언 등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프랑스 슈퍼마켓 체인점 인터마르슈는 누텔라를 기존 4.50유로(약 5천900원)에서 70% 할인된 1.40유로(약 1천800원)에 판매했다.
할인된 누텔라를 사려고 프랑스 전역 인터마르슈 매장으로 고객들이 몰려들면서 몸싸움과 주먹질이 벌어지면서 일부는 다치기도 했다.
급기야 프랑스 북부의 한 매장에서는 경찰이 출동했다.
한 고객은 프랑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짐승 같았다. 한 여성은 머리를 뜯겼고 중년 여성은 머리에 누텔라 박스를 이고 가고 또 다른 여성은 손에서 피가 나기도 했다"고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프랑스 재무부는 인터마르슈의 누텔라 할인 행사가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여름·겨울철 각 6주씩 정기세일 기간에만 소매상들이 상품을 할인 판매할 수 있다.
앞서 스테판 트라베르 프랑스 농업·식품장관은 소매상이 생산자에게 지불한 가격의 최대 34%까지만 상품을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오는 31일 프랑스 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1개를 사면 1개를 얹어주는 '1+1' 할인 방식도 금지하겠다고 했다.
BBC에 따르면 트라베르 장관은 이번 누텔라 할인 사태에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텔라를 제조하는 이탈리아 업체 페레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할인 행사는 인터마르슈의 단독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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