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아프간 카불의 자폭테러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부상자를 긴급 이송하고 있다. [AP]
지난주 고급 호텔을 겨냥한 테러로 최소한 22명이 숨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7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구급차를 이용한 탈레반의 자폭테러가 벌어져 지금까지 103명이 숨지고 235명이 다쳤다고 아프간 정부가 밝혔다.
아프간 톨로뉴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후 1시께 카불 시내 자무리아트 병원 인근 검문소에서 폭발물을 실은 구급차가 폭발했다.
테러가 벌어진 지역은 아프간 평화협상을 담당하는 고위평화위원회 사무실, 내무부 건물, 유럽연합(EU) 사무실, 각국 대사관 등과 가까워 오가는 사람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구급차를 몬 테러범은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는 중이라고 경찰에 말해 검문소 하나를 통과했으며 2번째 검문소에서 차에 실은 폭탄을 터뜨렸다고 나스라트 라히미 내무부 부대변인은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카불 시내 대부분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며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높이 치솟았을 정도로 폭발 위력이 강했다고 전했다.
범행 직후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카불에서는 일주일 전인 20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고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털 호텔에 탈레반 무장대원이 침입해 17시간 동안 총격 테러를 벌여 외국인 14명을 포함해 22명이 숨졌다.
한편, 이번 테러에 대해서는 전 세계의 규탄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의 배후에 있는 탈레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행동’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 수십 명을 숨지게 하고 수백 명을 다치게 한 오늘 카불의 비열한 차량 폭탄 테러를 규탄한다”며 “이런 잔인한 공격은 미국과 아프간의 결의를 새롭게 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를 방문 중인 틸러슨 장관도 이번 테러를 “무분별한 공격”이며 “테러리스트에게 피난처를 제공하거나 이들을 돕는 자에게 관용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