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싱크탱크 “도심 총기·폭탄 테러 기획…조직원 검거로 실패”
수니파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가 201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 테러를 저지르기 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같은 수법의 무차별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싱크탱크 엘카노 연구소는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부설 테러연구소인 CTC가 펴내는 월간 전문지 '센티넬'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기고했다.
스페인 경찰과 정보요원의 인터뷰와 수사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IS가 2015년 9월에 스페인 제2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중심가에서 총기와 폭탄을 이용해 시민을 상대로 무차별 테러를 벌이려 했다고 밝혔다.
이 대형 테러 기획은 핵심 조직원이 검거되면서 무산됐다. 이 조직원은 2015년 6월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에서 체포된 모로코 국적의 압뎁잘릴 아이트 엘카이드다.
그는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의 지령에 따라 바르셀로나에서 테러를 준비하려고 스페인으로 가던 중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엘카이드는 2014년 9월까지 스페인에 살다가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했고 거기서 아바우드를 만났다.
그는 엘카이드는 바르셀로나의 공연장과 대형 스포츠행사에서 폭탄을 터트리고 기관총을 난사하는 방식의 테러를 기획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정확히 파리 연쇄 테러와 같은 수법이다.
2015년 11월 13일 파리 연쇄 테러 당시 IS 조직원들은 미국의 록그룹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콘서트를 하던 파리 북부 바타클랑 극장에서 총을 난사했다.
동시에 파리 근교 축구경기장인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의 친선 경기 전반전이 진행되던 중 경기장 진입을 시도하던 테러범들이 경기장 입구 바깥에서 자살폭탄을 터트렸다.
당시 바타클랑 극장 등 파리의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이 테러로 130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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