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주 알래스카 7.9 강진 이어 가주서도 연쇄 지진
▶ 작년 220여 명 사망한 멕시코 대지진 여파 주목
지난 23일 알래스카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연쇄적으로 지진이 발생하면서 서부 태평양 연안 일대에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빅원’이 닥쳐올 가능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지진대와 화산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이번 연쇄적으로 발생한 지진이 지난해 멕시코시티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같은 ‘빅원’이 발생할 것이라는 암시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일명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는 태평양을 둘러 싸고 있는 25,000마일의 세계최대 길이의 조산대로 미서부 해안과 멕시코, 남미 서부 해안, 뉴질랜드, 대만, 일본 동부 등이 속해 있는데, 전세계 지진 90%가 발생하는 진앙의 지점이기도 하다.
지난해 불의 고리에 속하는 남태평양 비누아투, 대만 동부 화롄, 일본 동부 해상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한 적이 있는데, 또다시 지난 23일 이 불의 고리에 있는 알래스카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캘리포니아주 해상과 내륙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연방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24일 북가주 길로이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하고, 같은날 리버사이드 카운티 데마스칼 지역에서도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진원의 깊이가 지하 6.2마일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5일도 지진이 발생했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애너하임 지역에서 남동쪽으로 26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트래뷰코 캐년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LA를 포함해 북쪽 샌타 클래리타와 남쪽 샌디에고 지역까지 땅울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날 북가주 케이프타운에서 102마일 떨어진 태평양 해상 깊이 3마일 지점에서도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외에도 지난 목요일 필리핀에 위치한 마욘산에서 화산재가 하늘을 가득채워 필리핀 재난 당국이 수일 안에 격렬한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해 ‘불의 고리’ 주변 곳곳에서 대형 지진과 화산폭발을 우려하게 하는 자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지난해 22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멕시코시티 강진과 이번 알래스카 강진으로 미 서부 태평양 연안 일대에 대규모 지진을 일컫는 ‘빅원’이 닥쳐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최근 캘리포니아 지질연구소가 확정한 남가주 지역 지진대 지도에 따르면 샌타모니카 해안에서 시작되는 샌타모니카 지진대가 베벌리힐스 도심 아래를 관통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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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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