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1980년대를 풍미한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닐 다이아몬드(77·사진)가 파킨슨병 진단을 받고, 콘서트 투어 중단을 선언했다.
22일 다이아몬드는 성명을 통해 파킨슨병 투병 사실을 알리고 가수 데뷔 50주년 기념 투어의 하나로 오는 3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콘서트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0년간 대중 앞에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콘서트 참여 계획을 세우고 입장권을 구매한 팬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헌신적인 전 세계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에 대한 고마움을 늘 간직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사 측은 “예매된 콘서트 표는 구매처에서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이아몬드는 의사 권고에 따라 더이상 콘서트 무대에는 오르지 못하게 됐지만, 곡을 쓰고 녹음하는 일은 계속할 예정이다.
1962년 작곡가로 데뷔한 다이아몬드는 1966년 ‘더 필 오브 닐 다이아몬드’(The Feel of Neil Diamond)를 시작으로 2016년 ‘어쿠스틱 크리스마스’(Acoustic Christmans)까지 30여 장의 정규 음반을 내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그는 ‘스윗 캐롤라인’(Sweet Caroline)·‘아이 엠 아이 세드’(I Am I Said)·‘아임 어 빌리버’(I’m A Believer), ‘솔리터리 맨’(Solitary Man) ‘송 송 블루’(Song Sung Blue)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1984년 미국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데 이어 201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2012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다이아몬드는 지난 31일 밤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2018년 새해맞이 행사 무대에 올라 변함없는 목소리로 노래했으나 손 떨림 증상이 심해 우려를 산 바 있다.
파킨슨병은 떨림·근육경직·인식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발병 확률은 1,000명당 1명꼴이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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