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에 전화를 걸어 '가짜뉴스'라고 비난하면서 전 직원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청년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고 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9~10일 이틀에 걸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NN 본사에 한 청년으로부터 수십 차례의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이 청년은 CNN에 대해 "가짜뉴스"라면서 "당신들 모두를 사살하기 위해 가고 있다. 뉴스 캐스터가 수 시간 안에 사살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 청년은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브랜든 그래세머(20)로 전해졌다.
앞서 그래세머는 지난해 9월 미시간주 앤 아버에 있는 '이슬람 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슬람교도에 대한 모욕적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래세머는 1만 달러(약 1천70여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현재 구속상태에서 풀려나 재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세머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남성은 워싱턴포스트에 전화를 걸어 "아들은 자신이 말한 게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지 못한다. 실수였다. 우리는 총기 소유자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CNN은 전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임직원에 대한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이번 사건도 예외가 아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살해 협박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최근 CNN을 '2017 가짜뉴스 상'에 올린 이후 나온 데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트위터에 CNN 기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패러디 영상을 올리고, 같은 해 12월에는 리무진 안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발 밑창에 피 얼룩과 함께 'CNN'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이미지를 리트윗하는 등 그동안 CNN에 대해 지속해서 가짜뉴스라며 공격해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CNN이 가짜 뉴스는 맞는데 살해 협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