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복차림 대변인 “美, 말썽 피우거나 풍파 일으켜선 안 돼” 경고
미국이 미사일 구축함을 동원해 올해 처음으로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친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21일(현지시간) 중국 국방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첸(吳謙) 대변인은 군복차림으로 자체 방송에 출연해 이달 17일 미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인 '호퍼함'이 남중국해 스카보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 12해리(약 22.2㎞) 안쪽까지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중국 군함이 출동해 쫓아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방부가 주요 현안에 대한 답변을 부처 홈피에 게재해왔으나, 대변인이 군복 차림으로 나서 홈피 방송을 통해 직접 발표한 것은 이례적으로 미국을 겨냥해 강력히 항의한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우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17일 미 구축함이 중국 황옌다오 인근 해역을 멋대로 들어와 중국 미사일 호위함 황산호가 즉각 출동, 미 군함임을 식별한 뒤 경고하고 쫓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의 공동 노력으로 남중국해 정세가 안정되는 추세에 있는데 미 군함의 남중국해 인근 해역 불법 진입은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할뿐더러 양국 군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 추세와도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의 주권과 역내 국가의 노력을 존중해야 하며 말썽을 피우거나 풍파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중국 군대는 계속해서 방위 책임을 이행하고 국가 주권과 안전을 확고히 지키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의 루캉(陸慷) 대변인도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해를 침범하고 근처 중국 선박의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했다"면서 "중국은 주권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퍼함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작전 지역에 들어와 독립 작전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위해 그 일대 섬에 군사시설을 짓고 비행훈련을 강화하고 있으며, 그에 맞서 미국은 남중국해에 군함을 잇달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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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인지 지혜로운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