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유럽·남미 언론과 외신기자 회견서 대선 출마 의지 밝혀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룰라 전 대통령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 좌파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룰라 연구소'에서 한 외신기자 회견을 통해 오는 10월 대선 출마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외신기자 회견에는 미국과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의 유력 신문이 참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내 생애를 통틀어 포기라는 말을 알지 못한다"면서 대선 후보가 되지 못하면 선거 운동원이 돼서라도 노동자당 후보의 승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부패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상파울루 주 과루자 시에 있는 복층 아파트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1심 재판에서 9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은 오는 24일 남부 포르투 알레그리 시에 있는 지역 연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이 선고되면 2018년 대선 출마가 좌절될 수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과 우루과이의 호세 무히카 전 대통령, 에콰도르의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 등은 지난달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남미지역 최대 정치기구인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이자 콜롬비아 대통령을 지낸 에르네스토 삼페르도 룰라 전 대통령이 오는 10월 대선에 출마할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브라질 '좌파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룰라 전 대통령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며, 그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정치권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 7일이고,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시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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