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서 러시아 가던 중, 희생자는 전원 우즈벡인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18일(현지시간) 국제노선 버스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 52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카자흐스탄 남부 쉼켄트에서 출발한 버스가 카자흐 서부 악튜빈스크주 이르기스스크 구역을 지날 무렵 발생했다.
버스는 러시아 중부 도시 카잔으로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자흐스탄 내무부 비상사태위원회는 “버스에 승객 55명과 운전사 2명 등 모두 57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 5명은 탈출했으나 나머지 52명은 숨졌다”고 밝혔다.
모두 우즈베키스탄인들로 알려진 희생자들은 불타는 버스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해 사망했다.
화재가 난 뒤에도 버스 측면 출입문이 열리지 않으면서 희생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악튜빈스크주 재난당국은 차체의 전기 회선 합선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당국에 따르면 버스 소유주는 여객 운송 허가증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차량 기술검사 유효 기간도 지난 2016년 2월에 끝난 상태였다.
카자흐스탄인 운전사가 몬 버스는 카자흐 남부 도시 쉼켄트와 러시아 남부 도시 사마라를 연결하는 도로를 운행하던 중이었으며 승객은 모두 우즈베키스탄인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카자흐스탄을 통해 러시아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카자흐스탄 비상사태위원회는 “5명의 생존자 가운데 2명은 카자흐인 운전사이며 3명은 우즈벡인”이라고 전했다.
악튜빈스크주 재난당국은 “숨진 승객이 모두 우즈벡인이며 카자흐인이나 러시아인은 없다”고 밝혔다.
악튜빈스크 주정부는 즉각 현장으로 구조대와 조사팀을 파견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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