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동반도 배치하면 한국·주한미군 움직임도 S-400 탐지 범위

러시아의 최신 방공미사일 체계 S-400[이타르타스=연합뉴스]
중국이 '러시아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 불리는 S-400 시스템을 인도받아 배치를 시작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러시아 측이 최근 지대공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의 첫 포대를 중국으로 운송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을 인용해 19일(한국시간 기준) 보도했다. 여기에는 레이더, 통제실, 연료 및 공급설비, 예비용 부품 및 공구 등이 포함됐다.
러시아는 이미 지난해 중국군의 장비운용 요원들에게 S-400 사용법을 전수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와 30억 달러 규모의 S-400 미사일 3개 포대(대대 규모)분 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2019년까지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S-400을 다른 나라에 판매하기로 계약한 건 중국이 처음으로 터키가 지난해 두 번째로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측은 지난달 7일 장유샤(張又俠)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가까운 시기에 S-400 시스템을 인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400 방공미사일은 지난 2007년부터 러시아군에 실전 배치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3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는 순항미사일과 전술탄도미사일, 군용기 등을 요격할 수 있고 동시에 다수의 표적을 추적 격추할 수 있다.
레이더 탐지 거리는 700㎞에 이른다.
아울러 최대 사거리 400㎞의 S-400 미사일이 중국 동남의 푸젠(福建)성 연해지역에 배치되면 대만 전역을 타격권에 둘 수 있게 돼 현재 대만 북부지역만 커버되는 S-300 시스템을 뛰어넘게 된다.
군사전문가 웬델 미닉은 "중국이 푸젠성 연해에 S-400을 배치하면 대만 공군의 모든 군사적 움직임을 타격권으로 삼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산둥(山東)성 지역에 배치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태안반도에서 100㎞ 떨어진 산둥반도에 배치되면 한국과 주한미군의 움직임도 S-400 레이더 탐지범위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된다.
러시아도 최근 블라디보스토크 등 북한과 인접한 극동에 배치된 방공미사일 체계를 S-400으로 교체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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