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학년생 타일러 힐린스키, 아파트서 숨진채 발견돼
▶ 경찰, 권총 및 유서 수거
워싱턴주립대학(WSU) 풋볼팀의 쿼터백 타일러 힐린스키가 자살해 전체 학생들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께 WSU 캠퍼스가 있는 풀맨의 한 아파트 유닛에서 올해 2학년생 쿼터백인 힐린스키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힐린스키는 이날 오전 훈련에 연락도 없이 불참해 풋볼팀으로부터 확인요청을 받은 경찰이 그의 아파트를 방문했었다.
풀맨 경찰국의 게리 젠킨스 국장은 “일단 자살 사건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힐린스키의 방에서 권총과 유서를 발견했지만 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가 우을증 등의 정신질환을 겪고 있었는지도 불분명해 유서가 공개돼야 자살 원인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힐린스키는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년간 WSU 풋볼팀에서 주전 쿼터백인 루크 팔크의 후보로 뛰었고, 팔크가 올해 졸업함에 따라 내년 시즌부터 주전 쿼터백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마이크 리치 감독은 “타일러의 비보에 풋볼팀 전원이 매우 참담하다. 매우 훌륭한 청년으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왔던 타일러의 가족을 위해 WSU 전체가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린스키는 올 정규 시즌에서 7경기에 출전했으며 특히 팔크의 부상으로 미시건주립대(MSU)와의 홀리데이 보울 경기에 주전으로 출전하는 등 차기 쿼터백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힐린스키의 자살 소식이 전해 진후 동료 선수들은 SNS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세이프티 스카일러 토마스는 “훌륭한 동료였고 형제였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웃음을 줬는데 막상 그가 누군가를 필요로할 때 함께 해 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슬퍼했다. 1학년생 후보 쿼터백 코너 네빌도 SNS에 “사랑한다 친구야. 너는 나에게 훌륭한 롤모델이었어. 신이 이제 너와 함께 해주실거야”라는 글을 올렸다.
대학 당국은 크게 충격 받은 학생들을 위해 특별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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