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 아파트 붐 속 10년만에 처음 하락세 보여
고공행진을 이어온 시애틀 지역의 렌트가 신축 아파트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옴에 따라 10여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킹 및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 12월 아파트 렌트는 직전 분기에 비해 월평균 약 50달러(2.9%) 떨어졌다. 아파트 렌트는 매년 이맘때 약간 떨어지지만 평균 50달러가 떨어진 것은 지난 10년래 처음이다. 시애틀 다운타운 일원의 아파트 렌트는 이 기간에 100달러까지 떨어졌다.
신축 아파트들이 많이 나온 곳에서 렌트도 가파르게 떨어졌다. 시애틀 다운타운을 비롯해 퍼스트 힐, 벨타운,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발라드 등이 6% 이상 떨어졌고, 레드몬드, 새마미시, 이사콰 등지에서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시애틀 지역의 작년말 분기 아파트 렌트는 전년에 비해 여전히 4.5% 높았지만 이는 연간 상승률면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적은 폭이며 특히 최근 몇 년간 이어졌던 두 자릿수 상승률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시애틀 지역의 아파트 렌트는 지난 5년새 48%나 뛰어 이 기간 동안 임대자들의 부담이 월평균 550달러 늘어났다. 시애틀의 아파트 렌트 상승률은 2016년 전체와 2017년 초반 전국에서 가장 가팔랐었다.
전문가들은 아마존 등 IT 기업의 고임금 직종 근로자들을 노리고 신축된 아파트들 가운데 이미 빈 방이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에도 새 아파트들이 계속 시장에 나올 예정이므로 렌트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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