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그룹’ 회의 참석…美·日 등과 양자·3자 회담도 조율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반도 안보 및 안정을 주제로 열리는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5일(이하 한국시간) 출국한다고 외교부가 14일 밝혔다.
강 장관은 한국전쟁의 자유진영 참전국들이 중심이 되어 현지시간 15∼16일 개최되는 이른바 '밴쿠버 그룹' 회의에서 지난 9일의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비롯한 최근 전개 상황을 참가국들과 공유하고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미국, 일본 등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과의 양자 외교장관회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각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는 주로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만큼 회의를 앞두고 대북 압박과 관련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캐나다 외교장관 회의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반도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라고 말했다.
또 AFP 통신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돕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해상 차단' 논의를 미국이 밴쿠버 회의에서 꺼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지속적인 대북 제재·압박과 함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재개된 남북대화를 북핵 관련 대화로 연결하는데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및 공감 확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북한이 참가할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도록 만들기 위한 정부의 구상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금번 회의는 북핵 문제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밴쿠버 그룹 회의는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해 북한과 싸웠거나 유엔군을 도운 국가들이 초청 대상이며, 일본·인도·스웨덴도 이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러시아는 참석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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