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고도의 기술 보유국”, 미국 개입 가능성 제기에
▶ 미“시장에 흔한 장비”반박

러시아 국방부 프레스 서비스의 페이스북에 9일 공개된 사진. 공군기지로 접근하다 러시아군에 포획된 드론내 박격포들이 드론 옆에 전시돼 있다. [AP]
러시아가 최근 이루어진 시리아 내 자국 공군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에 미국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이 반박하고 나섰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임대해 사용하는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와 서부 타르투스 해군기지가 현지 반군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으나 성공적으로 격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상당한 거리에서 러시아 군사시설로 접근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13개의 소규모 항공 물체(드론)를 포착했다”면서 “10대는 흐메이밈 기지로, 3대는 타르투스 기지로 접근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가운데 7대의 드론은 러시아 방공미사일 부대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판치리’로 격추했고, 3대는 조종을 가로채 기지 밖에 무사히 착륙시켰으며 다른 3대는 착륙과정에서 지상과 충돌해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러시아 기지의 인적, 물적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반군들이 러시아 기지를 공격하면서 처음으로 대규모로 드론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포획한 드론의 자료를 해독한 결과 드론 발진 지점이 기지에서 5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기술 장비는 위성 항법 장치(GPS)와 원격 폭탄 투하 조종 장치 등의 고도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 가운데 한 나라에서만 얻을 수 있다”면서 미국을 겨냥했다.
러시아 상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이 같은 작전을 위해서는 자금과 장비, 기술 등이 필요하며 시리아에서 그것들을 얻기는 쉽지 않다”면서 “이는 미국 정보기관의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국방부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애드리언 랭킨-갤러웨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전에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유사한 장비를 이용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한 장비와 기술은 공개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미국 개입론을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그러나 “러시아 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 시점에 미 공군 초계기 포세이돈이 고도 7,000 높이에서 타르투스와 흐메이밈 기지 사이의 지중해 상공을 4시간 이상 초계 비행한 것은 이상한 일치”라고 거듭 미국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