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양극화하려는 정교한 노력”…구체적 개입 방식은 언급안해
러시아 정부가 올해 멕시코 대선에 개입하고 분열을 조장하려는 정교한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지난달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싱크탱크 제임스타운 재단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맥매스터 보좌관은 "여러분은 이미 멕시코 대선전에서 이것의 초기 신호를 봤다"며 러시아가 멕시코 대선에 개입하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것(러시아 개입)이 민주사회를 양극화하고 지역 사회가 서로 싸우게 하려는 정말 정교한 노력이라는 것을 봐 왔다"고 전했다.
또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선전과 허위정보 확산을 위한 러시아의 고급 사이버 도구 활용에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어떻게 멕시코 대선에 개입을 시도하는지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미국 정보기관 등이 제기한 외국 선거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다.
멕시코는 연임 금지 규정으로 오는 11월 6년 단임 임기가 끝나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뒤를 이을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7월 1일에 치른다.
여론조사에서는 멕시코시티 시장을 지낸 좌파 정당 후보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의 대권 도전은 세 번째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 투데이(RT)나 스푸트니크 같은 러시아 관영 매체의 우호적인 보도를 근거로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러시아가 선호하는 후보가 아니냐는 추측을 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조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미래가 불투명해지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중남미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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