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동남아시아의 첫 국가간 고속철도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야가와 마키오 주말레이시아 일본 대사는 최근 베르나마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기술의 전적인 이전과 대규모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미야가와 대사는 "양국에 가장 적절한 기술을 제공하고, 첫날부터 자체 운영이 가능한 수준으로 통제관과 기술자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아울러 고속철 도입에 따른 두 나라의 재정 부담을 가능한 줄일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종합적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의 경제지원 관련 철학은 대상국의 자립을 돕는다는 것"이라면서 "양국의 역량이 확보되면 우리는 운영에서 손을 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야가와 대사는 이번 수주전에서 일본이 지닌 강점으로 신칸센(新幹線) 무사고 운행으로 입증된 '안전'을 꼽았으며, 수주에 성공할 경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현지 업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혔다.
말레이∼싱가포르 고속철도는 총 350㎞ 구간으로 말레이시아 구간이 335㎞, 싱가포르 구간은 15㎞다.
전체 사업비는 500억∼600억 링깃(약 13조3천억∼1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2026년 12월 서비스를 목표로 작년 말부터 고속철도 건설 사업자와 자산관리 회사 선정 입찰을 개시했으며, 입찰 기한은 올해 중순까지다.
이번 사업에는 중국과 일본, 한국, 프랑스 등이 큰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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