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일리 유엔 미대사 “조만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최루가스가 자욱한 이란 테헤란 대학[AP=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로 사망자가 늘어나는 데에 유감을 표하고, 평화 시위자들의 권리를 존중하라고 이란에 촉구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파란 하크 부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알려진 인명 손실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추가 폭력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란 국민이 평화 집회를 열고 표현할 권리를 존중받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인들은 자유를 외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이란 시위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유엔헌장에 명시된 자유가 이란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이미 수십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체포됐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란의 '적들'이 시위를 촉발했다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 등이 시위의 배후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조만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인권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할 것이라고 헤일리 대사는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부에 소셜미디어 접속 차단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스티브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은 이란이 "이들 사이트를 개방"하기를 바란다"며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등이 "합법적인 통신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국무부 계정을 통해 이란인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시위대가 옳은 것을 위해 계속 싸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인들에게 차단 사이트를 우회 접속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백악관은 연일 트위터로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고 이란 정권을 비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을 둘러싼 우려를 일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심지어 힐러리 클린턴도 오바마 행정부가 2009년 (이란 반정부) 시위 때 너무 자제했으며,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조용히 앉아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이란 국민을 지지하며 그 점을 명확하게 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민생고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반기득권 시위가 닷새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시위 과정에서 최소 2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체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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