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부터 언론에 쓴소리…민주당·클린턴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뉴욕타임스(NYT)의 새 발행인으로 아서 그레그 설즈버거가 취임한 데 대해 "망해가는 NYT에 새로운 발행인이 왔다. 축하한다"며 "정당과 종파, 이해관계에 상관없이 공정하게 그리고 한쪽에 치우침 없이 보도하라는 창립자 아돌프 옥스의 정신을 실행할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취임 이후 비우호적 언론들을 줄곧 '가짜뉴스'라고 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참 높은 수준의 공정한 기자들을 가져라. 존재하지 않는 가짜 취재원들은 버리라"며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을 공정하게 대하라"고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NYT가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감세법안을 반대하며 적극 개입하자 "민주당의 감세법안 로비스트가 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비판하는 등 NYT와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해 말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 인근 골프클럽에서 NYT와 돌발 인터뷰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서도 맹공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트위터 글에서 "민주당 인사들은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정책(DACA)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저 정치에만 관심이 있을 따름"이라며 "DACA 활동가들과 히스패닉계는 민주당에 강하게 맞서게 될 것이며, 공화당·대통령과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클린턴 전 장관의 오랜 '문고리 권력'으로 알려진 후마 애버딘을 겨냥, "사기꾼 힐러리의 최고위 참모인 후마 애버딘이 기본적인 보안도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기밀 사항인 패스워드를 외국 요원들의 손에 넘겨줬다"며 "감옥으로! '딥 스테이트'인 법무부는 결국 조처를 할 것인가.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딥 스테이트'는 정부 내에 상시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료 집단을 일컫는 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들은 '딥 스테이트' 집단이 공모해 행정부 기밀을 유출하고 '러시아 스캔들'을 허위로 만들어냈다는 음모설을 제기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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