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성향 스님 (조계종 미동부해외특별교구 총무 )
2018년은 무술년 개의 해입니다. 육십갑자 가운데 ‘술(戌)’은 토(土)에 해당하고 음양오행에서는 노란색을 나타내 풍년과 다산을 상징하는 누렁이입니다. 특히 금년은 60년 만에 맞는 ‘황금 개띠’ 해여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무술년에서 ‘무(茂)’는 우거지다․무성하다․왕성하다․풍족하다는 의미입니다. 역사적으로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668년 무진년, 발해가 건국한 698년 무인년, 고려건국 918년 무신년 등이 개띠 해에 일어났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무자년, 1988년 서울올림픽도 무진년에 열렸고 30년만인 무술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이렇듯 역사적으로 개띠 해마다 국운이 상승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던 만큼 2018년 무술년 새해도 그러하리라 믿습니다.
지난 한 해 고국에는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변화와 갈등의 시기에 화합하고 상생의 실천이 더욱 중요해진 해였습니다. 추운 겨울 지나 꽃이 피고 여름 더위를 견뎌 열매가 맺습니다. 흔히 걱정도 습관이 된다지만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도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착하고 순하고 자비로운 마음’, 즉, 공심을 회복함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여타의 문제를 잘 해결하고 앞으로 미칠 업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조상들처럼 우리 모두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서로 도와주며 풍요롭고 따뜻한 나눔이 있는 새해가 되길 빕니다.
베풀고 감싸주고 지혜로운 삶을 영위해 나감으로써 선현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실천하는 주역으로 우뚝 설 것입니다.
새해에는 원하는 모든 일들이 흐르는 물처럼 순조롭게 원만 성취되는 한 해가 되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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