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관광객 10명을 포함해 12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스타리카 소형 비행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강풍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오전 코스타리카 현지 항공사인 네이처 에어의 세스나 208 캐러밴이 북서부 과나카스테 주 푼타 이스리타 인근 삼림 지역에 추락, 탑승한 12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국인 관광객 사망자 10명 중 5명은 뉴욕시 교외에 있는 스카즈데일 시에 사는 일가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5명은 플로리다 주 등지에서 연말연시 가족여행을 왔다가 화를 당했다.
코스타리카 항공당국에 따르면 사고 비행기는 전날 오전 사고 전에 승객들을 태우려고 해변 도시인 푼타 이스리타에 착륙을 시도했으나 돌풍 탓에 포기했을 정도로 바람이 셌다.
사고 비행기는 한 달 전에 정밀 점검을 받고 운항 면허를 갱신한 만큼 기체 결함으로 추락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항공당국은 보고 있다.
목격자들도 강풍에 의한 추락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추락 현장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사고 당시 바람이 많이 불었고 정말로 강력했다"고 전했다.
다른 주민은 비행기가 이륙 직후 "매우 낮게 비행했다. 문제가 생겨 활주로로 되돌아가려는 것처럼 보였고 회전을 한 후 추락했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 태평양 지역에 있는 푼타 이스리타는 오염되지 않은 해변과 천혜의 경관 덕에 북미와 유럽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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