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항소법원, 결혼 케이크 거절한 업주 패소판결 확인
지난 2013년 신앙을 이유로 동성애 커플의 결혼식 케이크 주문을 거절해 13만5,000달러의 배상판결을 받았던 오리건주 제빵업소 부부가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그레샴에 소재한 제과점 ‘멜리사의 스위트 케이크’ 업주 애런 클라인과 멜리사 클라인 부부는 2013년 1월 레즈비언인 레이첼 바우만-크라이여와 그녀의 ‘신부’인 로렐이 찾아와 결혼식 케이크를 주문하자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교리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절했다가 성차별로 소송 당해 1심에서 패소판결을 받았었다.
이들 부부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벌금을 우선 지불한 후 항소했지만 오리건주 항소법원은 지난 21일 지방법원의 판결이 정당하다고 재확인했다.
당시 이 소송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들 부부는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 선거운동에 동원됐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보좌관이었언 보이든 그레이는 이들 부부를 위해 무료 변호를 하겠다고 자청했다. 이들 부부에 기부금이 전국에서 쇄도했다.
항소법원의 판결에 대해 오리건주 노동국의 브래드 애바키안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 판결은 오리건주가 그 누구에게도 차별이 없는 주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환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