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문화 시설 등 3곳서… 아프간 혼란 가중

28일 아프가니스탄 카블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테러로 부상당한 한 시민을 주민들이 병원으로 옮기고 있다. [AP]
극단주의 무장세력(IS)이 테러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장악을 노리고 있다.
내전과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로 치안이 흔들리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IS이 배후를 자처한 연쇄 폭탄 테러가 일어나 41명 이상이 숨지고 84명이 다쳤다.
28일(현지시간) 현지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불 서부 6구역에 있는 이슬람 시아파 계열의 종교문화 시설인 타비안 사회문화 센터에서 최소 3차례의 연쇄 폭발이 있었다.
나스랏 라히미 아프간 내무부 부대변인은 “오늘 공격은 타바안 센터에서 열린 소련의 아프간 침공 38주년 관련 행사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마일 카워시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41명이 목숨을 잃었고 8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화상을 입어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크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타비안 센터 외부에서 2차례의 소규모 폭발이 일어났고, 이후 사람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행사가 진행 중이던 건물 지하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이 뒤따랐다.
이 건물 2층에 입주한 현지 뉴스통신사 ‘아프간 보이스 에이전시’(AVA) 사무실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 건물 내외부가 크게 파손됐다.
폭발이 일어난 서부 6구역은 시아파 이슬람교도 집단 거주지로 과거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이 빈발했던 곳이다.
IS는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을 통해 이날 폭발의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폭탄조끼를 입은 조직원이 먼저 자폭했고, 같은 지역에서 다른 폭탄 3개가 터졌다고 주장했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트위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은 폭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내전이 이어지는 아프간에서는 최근 탈레반 반군의 공격이 거세지고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민영 TV 방송사를 겨냥한 공격이 발생하는 등 언론사에 대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언론자유 확대를 추구하는 국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아프간을 언론 종사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로 분류했다.
올해 들어 아프간에서는 언론인 2명과 언론사 보조인력 5명이 근무 중에 살해된 바 있다.
또 카불에서는 지난 25일에도 국가안보국(NDS) 사무실 근처 도로에서 자폭테러로 민간인과 테러범 등 7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당시 IS는 선전 매체인 ‘아마크’를 통해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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