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년 중국의 경제가 부상하여 얼마 안 있으면 세계를 주도할 것 같은 기세였다. 그 때 파리대학의 한 역사 철학자는 “중국이 앞으로 50년 동안은 경제로 세계를 지배 할 수 없다”고 직언했다. 이유는 개개인의 자기 훈련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때 한국 기자들을 중국의 경호원들이 구타한 것을 보면서 개인과 국가의 자세에서 너무나 후진성이 엿보였다. 이제 조국 대한민국은 세계의 무대에 우뚝 설 차례가 되었다. 그것은 한국이 외교의 장을 제대로 여느냐 못 여느냐에 달려있다.
외교란 철학과 종교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지도자의 그릇에 달려 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이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내가 갖는 기대는 비교적 큰 편이다. 철학과 종교가 없는 정치는 마르고 시들 수밖에 없다. 인류가 존경하는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과 미국의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을 보라. 그들은 이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신 있는 철학과 확실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까지 날개를 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온 국민이 한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한다. 괜한 시비를 걸거나 조롱을 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모두 하나가 되어 외교의 장을 활짝 열어야 한다. 얼마나 이때를 기다렸는가?
<김길홍 / 목사·시인>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