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개월 연속 전국최고 상승폭…이미 ‘하향’추정도
시애틀 집값이 지난 10월까지 14개월간 연속적으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집값에는 여전히 족탈불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의 2베드룸 아파트(월 렌트 3,200달러)에 거주하는 한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는 직장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를 찾아봤지만 렌트가 최소 6,000달러나 돼 이사를 포기했다고 밝히고 비행기로 통근하며 월간 1,000달러 이상 절약한다고 말했다.
KIRIO-7 뉴스는 하이텍 전문인들이 밀집한 샌프란시스코의 주택시장은 이미 오래전분터 신규 주택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지만 개발업자들은 돈많은 젊은이들을 노리고 최고급 콘도나 타운홈 건축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전문가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애틀을 포함한 킹, 스노호미시, 피어스 카운티에서도 이미 전체 단독주택과 타운홈의 16% 이상이 임대 상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신규주택이 시장에 나오지 않을 경우 시애틀 주택시장은 10년 안에 샌프란시스코의 상황을 답습하게 될 것이라고 KIRO는 덧붙였다.
시애틀 주택가격 상승폭이 14개월간 전국최고를 유지한 것은 자체적으로도 신기록이지만 지난 2005년부터 2006년 사이 14개월간 전국 최고 상승률을 유지했던 피닉스 주택시장과 타이를 이뤘다. 현재까지의 최장기 상승률 기록은 샌프란시스코 주택시장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보유했던 19개월간이다.
지난 10월 시애틀 집값은 전년 10월 대비 12.7%가 올랐다.그 뒤를 라스베이거스(10.2%), 샌디에이고(8.1%), 샌프란시스코(7.7%), 덴버(7.2%)가 이으며 전국 5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중반까지 10개월간 전국 최고상승폭을 기록했던 오리건주 포틀랜드는 지난 10월 처음으로 5위권에서 탈락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주택가격이 끝없이 오르는 것 같지만 실상은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올가을 13.5% 상승률로 정점을 찍은 이후 3개월간 상승률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과거 추세와 다른 것은 집값이 크게 오른 것 만큼 크게 떨어지지 않고 서서히 하락하는 모양새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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