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내로스 글렌’ 노인들 노로 바이러스 감염 추정
타코마의 한 양로원에서 39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타코마-피어스 카운티 보건국(TPCHD)은 지난 21일 타코마 6TH Ave.에 소재한 ‘내로스 글렌’ 양로원의 일부 입주 노인들이 설사, 구토, 복통 등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세를 보임에 따라 직원들이 22일 신고했다고 밝혔다.
보건국은 3일간의 성탄절 휴무가 끝난 26일 이 양로원의 집단발병 원인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스티브 멧카프 보건국대변인은 양로원 측이 보건당국과 적극 협조해 사후조치를 취하며 노로 바이러스 확산 예방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내로스 글렌 양로원은 타코마 내로스 브릿지 인근 15에이커 부지에 지은 ‘리조트 스타일’의 고급 양로원이다. 오하이오주의 웰타워사 소유로 ‘시니어 하우징 그룹’이 경영을 맡고 있다.
노인 200여명이 입주해 있는 이 양로원은 보건국 휴무기간에 자체적으로 대대적인 청소작업을 벌였고 각 방의 룸서비스를 일체 중단하는 한편 외부인들의 출입도 통제했다.
이 양로원의 총 책임자인 멜로디 요스트는 노로 바이러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자들은 통상적으로 1~3일이 지나면 자연히 회복되지만 이 양로원에선 26일 현재 아직도 노인 11명과 직원 9명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로 바이러스는 최근 호주 연안을 항해하던 로얄 커리비안 크루즈 선박에서도 발병해 200여명의 관광객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었고 지난 주에는 캘리포니아주 유레카 교육구에서도 발병해 관내 모든 학교의 수업 일정이 취소됐었다.
타코마 지역에서는 2017년 한해 총 18건의 노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는 각각 8건이 발생한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노로바이러스는 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먹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을 접촉해 감염되며,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살아남는 강한 전염성으로 ‘겨울철 식중독’으로 불린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자주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도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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