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드링엄=AP/뉴시스]영국 해리왕자와 약혼녀 메간 마클(오른쪽)이 25일 샌드링엄 성 메리 막달레나 교회에서 열린 왕실 크리스마스 축하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내년 5월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과 결혼을 앞둔 해리 영국 왕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7일 해리 왕자는 BBC라디오 프로그램 '투데이’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서프라이즈를 망치고 싶지 않다"며 대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초대장이나 손님 명단을 작성하지 않았다"며 "누구를 초대할 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해리 왕자와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열린 첫 번째 상이군인 올림픽 인터빅스 게임에서 친해진 뒤 우정을 이어왔다. 이날도 지난 9월 인터빅스 게임 당시 캐나다 토론토에서 녹화된 두 사람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영국 언론들은 영국 정부 관계자들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을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초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하지 않을 경우 발생할 정치적인 결과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극우단체 '브리튼 퍼스트’의 동영상을 리트윗하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한 차례 설전을 벌이며 양국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내년 1월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방문도 성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앞서 지난 1월 취임 후 올해 안에 영국을 방문하려고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도 영국 내 여론 악화로 계속 연기된 상태다. 국빈방문 계획도 실무방문으로 변경됐다.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식 초대 명단은 버킹엄궁이 작성하고 영국 정부가 자문을 담당한다. CNN은 영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 등 공식적인 미국 측 대표자를 고집할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초대하는 것을 막을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식은 내년 5월19일 런던 교외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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