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교통장관이 예루살렘 '통곡의 벽' 앞에 새로 개통하는 지하철 역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라 짓겠다고 밝혔다.
27일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이날 "통곡의 벽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장소"라면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 그의 역사적이고 용감한 결정에 따라 역의 이름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 짓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이날 2001년부터 건설 중인 텔아비브-예루살렘 간 고속철도를 템플마운트까지 확장하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고속철도는 당초 종착 지점인 예루살렘 초입을 지나 움마역에서 출발하는 3km 길이 지하터널을 통해 템플마운트로 이어진다. 두 개 지하 역이 추가 개통될 예정이다.
그는 "고속철도를 통해 방문객들이 유대인 심장 박동의 중심인 통곡의 벽과 템플마운트에 도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를 가장 중요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규정하고 교통부의 최고 우선순위 임무로 지정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부 대변인은 "7억달러(약 7532억원)가 소요되는 프로젝트"라면서 "승인을 받으면 완공까지 약 4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곡의 벽까지 철도를 확장하는 계획은 동예루살렘과 구시가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반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부 대변인은 그러나 "내년에 이 계획이 승인될 것을 본다"며 "텔아비브-예루살렘 고속철도는 내년 봄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속철도 건설이 중단될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이미 반대세력을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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