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디시 병원 한인 간호사 자선활동 세밑 화제 돼
시애틀 스웨디시 메디컬센터의 한인 간호사가 집에서 손수 만든 수백개의 샌드위치를 매달한 차례씩 다운타운 홈리스들에게 나눠줘 차가운 날씨의 세밑에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 25일자 서북미판 1면에 에이미 한(32)씨의 숨겨진 자선활동을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해 보도하고, 그녀는 홈리스들에게 자질구레한 말 없이 “샌드위치 좋아하세요?”라고만 묻는다고 덧붙였다.
한씨는 T셔츠와 자신이 직접 만든 주머니 가방 등을 팔아 경비를 마련, 코스트코에서 100달러 상당의 빵, 치즈, 햄, 칠면조 고기, 상추 등을 구입한후 매월 한 화요일 아침 비콘힐에 있는 자기 집에서 멜리사 김씨 등 동료 3명의 도움을 받아 샌드위치를 만든다.
한씨는 자기 차로 동료들과 함께 다운타운으로 나가 만나는 홈리스들마다 샌드위치를 선물하고 따뜻하게 대화도 나눈다. 그녀를 알아보고 인사하는 홈리스들도 있다.
한씨는 평소 병원에 실려오는 수많은 홈리스들의 딱한 모습을 봐오며 그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지난해 연말 인턴넷의‘고펀드미’모금 사이트를 통해 수백달러를 모은 후 홈리스들에게 위생용품 팩을 선물했다. 그녀는 이 운동이 연말에만 국한하지 않고 연중 이어져야한다고 판단, ‘작지만 더 쉽고 실속 있는’ 샌드위치를 선물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내년봄 LA의 새 직장으로 옮겨갈 예정인 한씨는 동료 중 한명이 이 ‘화요 자선사업’을 이어가기로 약속 받았다며 “그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내가 매월 한 차례 시애틀에 돌아와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간호사는 어차피 남을 돕는 직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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