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 올케인 켄트가의 마이클 왕자비가 해리 왕자의 흑인 혼혈 약혼녀 메건 마클이 참석하는 행사에 인종차별적인 브로치를 달고 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클 왕자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버킹엄 궁에서 열린 왕실 연례 크리스마스 연회(오찬)에 참석하면서 외투에 '블래커무어'(blackamoor·흑인 형상의 장신구) 브로치를 단 모습이 포착됐다.
17∼18세기에 유행한 블래커무어 장신구는 오늘날 서구 사회에서는 흑인 비하 문화의 잔재로 인식되며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마이클 왕자비가 착용한 브로치는 흑인의 얼굴 형상으로 제작된 블래커무어 장신구였다.
특히 이날 오찬에 영국 왕실 고위층과 결혼하는 첫 흑인 혼혈 여성인 마클이 참석한다는 사실과 겹쳐지면서 마이클 왕자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호된 비난을 받았다.
마클은 미국 법정드라마 '슈츠'(Suits)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로,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마이클 왕자비가 오찬장에서 마클을 만날 때도 문제의 브로치를 달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인종차별적인 장신구를 달고 갔다"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비난이 빗발치자 그는 대변인을 통해 "그 브로치는 선물 받은 것으로 예전에도 많이 착용했다"며 "브로치가 불쾌감을 안긴 데 대해 매우 송구하고 마음 아프다"고 사과했다.
마이클 왕자비는 왕족 출신이 아니다. 그는 1978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촌인 켄트가의 마이클 왕자와 재혼했다.
1945년 당시 독일의 체코 점령지인 주데텐란트에서 태어난 마이클 왕자비의 부친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SS) 소령으로 복무했다.
마이클 왕자비의 인종차별적 언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04년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손님과 소음문제로 언쟁하다가 "식민지로 돌아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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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것도 악질같다
골수까지 백인 우월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