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교통부, 안전장치 작동까지…부상자 소송 봇물 예상
<속보> 지난 18일 앰트랙 탈선사고가 발생한 철도의 타코마 지역 신설 구간이 잠정 폐쇄된 가운데 사고로 부상당한 일부 승객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주 교통부는 14.5마일의 신설 철도구간에 열차안전장치(PTC)가 설치돼 완벽하게 작동되기 전에는 모든 열차들이 옛 해안선 철도를 이용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포인트 디파이언스 바이패스’로 불리는 이 철도는 기존 해안선 궤도보다 빠르고 안전한 운행을 위해 I-5 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지름길로 신설됐다. 하지만 이 구간은 18일 개통 첫날 앰트랙이 탈선사고를 일으켜 승객 3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바바라 라보 교통부 대변인은 신설철도의 운행을 정지시킨 것은 철도 자체의 안전이 염려돼서가 아니라 PTC가 정확하게 기능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해안선 궤도에는 PTC가 설치돼 있지 않지만 지금까지 큰 사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 및 유럽 각국에 일반화 돼 있는 PTC는 인공위성을 통해 자동적으로 과속열차의 속도를 줄이거나 멈추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 철도의 소유자인 사운드 트랜짓은 신설구간의 PTC 장치를 내년 6월말 전에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소송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KOMO-TV는 부상당한 승객 6명이 시카고에 본사가 있는 클리포드 법률회사를 통해 앰트랙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해사고를 전문으로 다루는 이 법률회사의 마이클 크잭 변호사는 탈선사고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보내주도록 앰트랙 철도회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크잭 변호사는 부상자들을 위해 배상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앰트랙이 종전에도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종종 일으켰다고 지적하고 안전에 대한 앰트랙의 구조적 결함을 이 기회에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고현장의 수습대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려고 달려가던 운전자가 자기 차 앞으로 끼어들었다며 총을 겨눈 50대 남자가 2급 폭행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그가 총을 갖고 있지 않고 손가락으로 겨냥했다고 주장했지만 차량 검색에서 장전된 권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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