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세계 3위 여객기 제작사 ‘엠브라에어’와 논의 중
보잉이 브라질 항공기 제작회사 엠브라에어(Embraer)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보잉과 엠브라에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를 확인하고 브라질 정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인수가격으로 엠브라에어의 현재 시가총액 37억 달러에 프리미엄을 얹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엠브라에어는 지난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돼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민간 항공기 제작회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994년에 민영화됐으나 브라질 정부는 주권이나 안보상의 이유로 인수 시도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이 최근 수년간 부패 스캔들에 휘말렸지만 엠브라에어는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로서는 국가적 자존심, 효율, 혁신을 상징하는 간판 기업이다. 이 때문에 브라질 정부는 이미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브라질 정부의 환심을 얻기 위해 엠브라에어를 인수하더라도 이 회사의 브랜드, 경영진과 일자리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보잉이 인수에 성공하면 1997년 미국의 멕도널 더글러스를 사들인 이후 최대어를 낚는 셈이며 또한 숙적인 에어버스의 도전에 맞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게 된다.
에어버스는 지난 10월 캐나다의 항공기 회사인 봉바르디에가 개발한 소형 여객기 C시리즈 사업의 과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보잉 측의 심기를 건드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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