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마일 지점서 80마일 질주…사망자 3명으로 축소
<속보> 지난 18일 아침 타코마 남쪽 듀폰에서 발생한 앰트랙 여객열차의 탈선사고 원인이 과속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당초 6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는 3명 선까지 줄었다.
주 교통부는 1억8,100만달러를 들여 I-5 고속도로와 나란히 깐 14.5마일 구간의 신설 철로에 이날 아침 처음 운행한 앰트랙의 ‘캐스케이드 501호’가 굽어진 사고지점의 육교에 제한속도인 시속 30마일보다 훨씬 빠르게 진입한 것이 탈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철도의 직선구간 제한속도는 시속 79마일이지만 교량 등 위험지역에선 30마일로 줄이게 돼 있다며 감속경고판이 사고지점 2마일 전과 육교 직전에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모든 기관사들이 경고판의 속도를 지키도록 훈련받았다고 강조했다.
국립 교통안전위(NTSB)도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탈선 앰트랙 열차가 30마일 제한속도 지점을 80마일로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한 전문가는 철로에 이상이 없어 열차가 장애물에 걸려 탈선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아마도 기관사가 과속으로 달리다가 감속기회를 놓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아침 I-5 남행차선을 따라 올림피아 쪽으로 달리던 운전자 대니엘 콘젤만은 앰트랙이 사고지점 반마일 정도 전에서 60마일로 달리는 자신의 차량을 앞질러 달려갔다고 제보했다. 앰트랙의 위치와 속도 등을 감시하는 관계당국의 웹사이트에난 사고열차가 탈선 직전 시속 81마일로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앰트랙의 충돌 및 탈선사고가 잇따르자 연방의회는 지난 2008년 모든 여객열차에 위험조절 장치를 2015년까지 장착하도록 법제화했다. 하지만 이 강제 법규는 2018년까지 시행이 연기됐으며 다시 2020년까지 추가연될 가능성이 많다.
이 철도 구간은 원래 해안을 따라 가게 돼있었지만 노선을 직선화하고 타코마 앰트랙 역을 통과하도록 변경돼 이날 개통됐었다. 앰트랙 당국은 이 신설구간에도 위험조절 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아직 시험 중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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