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이 날 집어 삼켰다” 자살 추정 유서 남겨
유명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27·본명 김종현·사진)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 호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종현은 19일 공개된 유서에서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밝혀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2분께 종현의 친누나인 김모씨가 경찰에 “동생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김씨는 신고 직전 종현으로부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
경찰은 종현이 발견된 장소에 난방용 재료로 추정되는 물체가 탄 흔적이 나왔고, 내부에 연기가 가득 차 있던 점으로 미뤄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종현은 2008년 5월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5인조 아이돌 그룹 샤이니(SHINee)의 멤버로 10년째 활동해왔고, 솔로 활동도 병행했다.
종현은 19일 공개된 유서에서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 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 게 용하지”라며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에 알려지던 유명인의 삶이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한편 종현의 사망 소식에 주요 외신과 할리웃 연예매체들도 이 소식을 전 세계에 긴급 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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