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선에서 4년 만에 다시 집권에 성공하면서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에 이어 중남미에 또 우파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이날 온두라스에서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올란도 에르난데스 현 대통령의 당선을 공식 선언, 좌파 정권을 연장시킨 지난 4월 에콰도르 대선 이후 주춤하는 듯했던 ‘남미 우클릭’이 다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지난 20여 년간 남미를 휩쓸었던 ‘핑크 타이드’(Pink Tide·온건한 사회주의 성향의 좌파 물결)는 2015년 하반기부터 점차 기세가 꺾였다.
좌파의 명맥을 잇는 곳은 볼리비아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정도로, 올해 4월 에콰도르에서 사회주의 성향의 레닌 모레노 대통령 당선돼 남미에서 좌파가 다시 힘을 내는 듯했다.
그러나 온두라스에서 우파 정권이 재집권하고, 칠레마저 중도 좌파에서 중도 우파로 정권이 넘어간 것은 중남미 정치지형 재편의 신호로 읽힌다.
그 배경엔 경제난이 자리 잡고 있다. 남미 산유국들은 석유와 원자재 수출에 정부 수입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데, 지난 10년간의 호황이 지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세계 최대의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경우 구리 시세의 약세로 경제에 타격을 입었다.
당장의 가늠자는 중남미의 강대국인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의 내년 대선이다. 이들 세 정부 모두 현재 경제 불안, 부패 스캔들, 정치불신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멕시코에선 니에토 대통령의 지지율이 폭락하고 좌파 정당 후보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복지 확대를 앞세워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좌파 노동자당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이 지지율 1위를 기록, 좌파 정권 재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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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남미 국가들처럼 되야 정신 차리지...아마 그렇게 되도 미개한 인간들은 또 남탓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