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정부, “임대계약한 수역 벗어나 영업”
지난 8월 대규모 양식 연어 탈출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었던 쿠크 어쿠어컬쳐사가 워싱턴주 당국으로부토 포트 앤젤레스 연안의 양식장 리스를 강제 파기당해 이를 폐쇄할 수밖에 없게 됐다.
힐러리 프란츠 주정부 공유지 위원장은 이 결정이 최종적이라며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주정부 자연자원부(DNR)가 다른 관련 부서들과 함께 이 양식장의 폐쇄와 이전 과정을 차질없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츠 위원장은 쿠크사가 포트 앤젤레스의 에디즈 후크 만에 설치해 놓은 14개 그물망의 대형 우리와 6개 그물망의 소형 우리가 애당초 DNR과 계약한 임대 수역에서 벗어나 있어 포트 앤젤레스-빅토리아 노선의 페리들과 해군 함정들의 항해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그물우리에서 떨어져 나온 스티로폼 조각들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우리를 지탱하는 밧줄들도 일부가 망가졌거나 없어져 언제 또 붕괴사고가 일어나 양식 연어들이 탈출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지난 8월21일 벨링햄 인근의 사이프레스 섬 연안에 있는 쿠크사의 또다른 양식장에서 30만5,000여 마리가 들어 있는 그물망이 붕괴해 10여만 마리가 탈출한 사고가 일어난 후 쿠크사의 모든 양식장 상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위험상황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기업인 쿠크 어쿠어컬쳐는 워싱턴주 연안에 8개 양어장을 운영하며 70여만 마리의 ‘어틀랜틱 연어’를 양식하고 있다. 이 연어는 서북미 천연 연어의 산란지를 교란시키는 환경 파괴범으로 지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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