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항해가 프랑수아 가바르(34)가 17일(현지시간) 42일 16시간 만에 단독 요트 세계 일주에 성공하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1월 4일 프랑스 서부 브레스트 항구에서 홀로 요트를 타고 출발한 가바르는 쉬지 않고 항해한 끝에 이날 출발지인 서부 해안의 웨상 섬 인근 결승선을 통과, 42일 16시간 40분 35초 만에 세계를 일주했다.
이는 지난해 프랑스인 토마 코빌이 세운 세계기록 49일 3시간을 6일 이상 단축한 것이다.
가바르는 이번에 길이 30m의 3동선(선체 3개가 평행하게 붙은 범선)을 이용해 최고 시속 65km의 속도로 항해했다. 항해 기간 내내 날씨가 좋았던 것이 도움이 됐다.
그는 단독 항해 부문에서 세계 일주 세계기록과 함께 태평양 최단 시간 항해(7일 15시간 15분), 24시간 내 최장거리 항해(1천576km) 기록도 세웠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브레스트 항구에 도착한 가바르는 취재진에게 "매우 힘들었고 온몸이 아프다"면서 수주 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40일간 혼자서 바다에 있었는데 이제 갑자기 여기 이 모든 사람에게 둘러싸이니 놀랍다"면서 "기록을 깰 가능성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록은 세계항해속도기록협회가 관측해 발표한 것으로, 요트 블랙박스와 GPS 기록 확인 후 최종 확정된다.
가바르는 2013년 요트 세계 일주 경기인 '방데 글로브'에서 처음 세계 일주에 나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쉬지 않고 항해하는 1인 경기 부문에서 기록 경신을 목표로 삼았다.
이날 브레스트 항구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려들어 가바르의 신기록 수립과 무사귀환을 축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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