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단체·일반인 12명 구성, 회장 선출 때까지 공동운영
▶ 한인회 송년의 밤 예정대로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김병대)가 차기 회장 미선출이라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비상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한인회는 지난 14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노인회, 상공회의소, 한우회, 글로벌어린이재단, 무용협회와 일반인 등을 포함한 추천을 받아 최소 9명으로 구성된 비상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를 구성, 차기 한인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한인회를 한시적으로 공동 운영키로 했다,
김 회장은 “저를 비롯한 33대 한인임원진 그 누구도 원치 않은 차기 회장 미선출이라는 사태에 직면해 난감하다”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해 나가야 할 지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야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하는 큰 책임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금 심정은 정관에 정해진 임기가 끝나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 주변에서 나도는 갖가지 억측에 대해 자유롭고 싶다”며 그간의 심정을 토로한 후 “그러나 현직 회장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날 이사회에서 이사진들은 “차기 회장이 선출되지 않은 비상사태에서 아무런 후속조치 없이 임기가 끝났다고 물러나는 것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한인회 특성과 영사업무 등을 고려할 때 무리가 있다”며 “기존 정관에 특별운영위원회 구성에 대한 법적근거가 명시되어 있는 만큼 운영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구성한 후 이들을 통해 한시적으로 한인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법적기반을 마련하고, (운영위원회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였다.
이에 따라 이사회에서는 5개 단체에서 단체장을 포함한 2명 씩 총 10명과 일반인 2명으로 된 운영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하고 후속조치로 다음날인 15일 이들 단체에 일제히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에는 ‘2018년 한인회 정상화 지속 운영’이라는 목적으로 해당 단체에서 2명(단체장 포함)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이 담겨있다.
추천은 오는 21일 오후 5시까지, 한인회장 혹은 이사장에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추천하면 된다.
현재와 같이 차기 회장이 선출되지 않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회장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을 때를 대비해 기존 정관을 부분적으로 수정하는 방안도 이날 검토됐다.
이사회의에 앞서 진행된 정관개정 2차 공청회에서 양병환 정관개정수정위원회 위원장은 “현재와 같이 차기회장이 선출되지 않거나 추대되지 않는 등 비정상적 상황을 고려해 정관을 강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는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이사회에서 정관개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한인회에서는 당초 예정대로 20일(수) 순회영사업무와 21일(목) 송년의 밤 행사를 각각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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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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