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슬리, 내년 추경예산에 9억5,000만달러 배정
워싱턴주 대법원의 소위 ‘맥클리어리 명령’을 완전히 수용하기 위해 내년도 주정부 예산의 예비비에서 9억5,000만달러를 전용할 계획이라고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14일 밝혔다.
인슬리 주지사는 2018년 추경예산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전용되는 예비비의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내년에 탄소세 도입을 다시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인슬리 주지사는 내년에 주내 공립학교 교사와 교직원들의 봉급을 위해 9억5,000만달러를 확보하면 2012년부터 받아온 맥클리어리 압박에서 완전히 풀려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한 학부모로부터 자신의 자녀가 주 헌법에 보장된 수준의 교육을 받지 못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받고 주정부에 교육예산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명령했다. 이 명령은 제소한 학부모의 이름을 따 ‘맥클리어리 명령’으로 명명됐다. 주정부는 맥클리어리 판결을 온전히 이행하지 못해 대법원으로부터 2014년부터 매일 10만달러씩 벌금을 부과받아왔다.
주 대법원은 지난 11월 주의회가 주내 K~12 학교(유치원~고교)의 지원예산을 마침내 적절하게 마련했다고 판정을 내렸지만 계획만 세웠을뿐 실제로 예산안엔 반영이 안 됐다며 마감일인 2018년 9월학기까지 이를 추경예산에 계상하라고 통보했었다.
인슬리 주지사의 추경예산안엔 워싱턴주 교사협회를 비롯한 대다수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크게 환영 받았지만 야당인 공화당은 예비비를 축낼 경우 천재지변 등 긴급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줄어든다며 반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