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본사 일자리 9,000여개서 3,500여개로 급감
시애틀의 최대 고용주로 지난 4년간 놀랄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직원 수를 2배 이상 늘린 아마존이 갑자기 시애틀본사 채용 직원 수를 사상 최저수준으로 줄였다.
아마존이 채용공고를 낸 본사의 일자리 수는 지난 6월까지도 9,000여명을 헤아렸지만 그 숫자는 지난 8일 현재 3,503명으로 대폭 줄어 지난 2014년 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워싱턴주 당국의 집계에서도 아마존이 시애틀과 킹 카운티에서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채용공고를 낸 일자리 수는 2015년 6월이후 어느 4개월 기간보다 적었다.
아마존 본사의 각 부서 직원들 사이엔 회사가 신규채용을 동결 혹은 연기했다거나, 중첩된 일자리와 관리직을 정비한다거나, 직원들의 여행비용을 줄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아마존의 시애틀본사 신규채용 일자리가 격감하긴 했지만 아직도 마이크로소프트, 워싱턴대학(UW), 노스트롬 백화점, 스타벅스 등 다른 워싱턴주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일자리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하지만 아마존의 신규채용 걱감은 최근 몇년간 확장을 거듭하며 시애틀의 실업률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줄어들고 동시에 집값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는데 주도역할을 한 아마존의 막강한 영향력이 시애틀에서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아마존의 티일 페니베이커 대변인은 “아마존은 항상 인력자원을 능률적으로, 효과적으로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부서별로 필요에 따라 일자리가 들쭉날쭉하는 건 당연하다. 아마존은 여전히 수천명의 신규직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전세계 종업원은 지난 9월말 현재 총 54만1,900명이며 그중 4만여명이 시애틀 본사에 배치돼 있다. 아마존은 지난 8월 홀 푸드 수퍼마켓 체인을 인수해 8만9,000여명의 종업원을 늘렸지만 총 종업원 수에선 미국의 전체 대기업체 중 월마트에 이어 2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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