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다빈치 작품 ‘살바토르 문디’[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예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로 화제를 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구세주)를 산 구매자는 결국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정부로 확인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경매업체인 크리스티를 인용해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살바토르 문디'를 구입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살바토르 문디'를 매입했다"며 "우리는 놀라운 미술품이 루브르 아부다비에서 일반에 공개된다는 점이 기쁘다"고 밝혔다.
'살바토르 문디'는 최근 아부다비에 개설된 프랑스 루브르 미술관 분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루브르 아부다비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살바토르 문디'를 전시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그 작품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아부다비는 UAE를 구성하는 7개 에미리트(토후국) 가운데 최대 규모로, UAE의 수도인 아부다비시(市)가 있는 곳이다.
'살바토르 문디'는 다빈치가 500여 년 전 그린 예수의 초상화로,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서 4억5천30만 달러(약 5천억원)에 낙찰됐다.
종전 경매 최고가였던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억7천940만달러·1천982억원)과 비교하면 2배를 훨씬 넘는 거액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바데르 빈 압둘라 빈 모하마드 왕자가 아부다비 문화관광부를 대신해 이 작품을 구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의 사우디 대사관은 이날 바데르 왕자가 경매에서 대리인 역할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UAE는 카타르와 중동의 문화 중심지를 놓고 경쟁해왔고, 지난 6월부터 사우디가 주도하는 카타르 단교에 동참하고 있다.
크리스티가 구매자를 공개하기 전까지 미술품을 산 사람이 누구인지를 놓고 혼선이 있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정보당국 관계자 등을 인용해 구매자가 사우디의 실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라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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