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당국 11,643명 집계…LA, 뉴욕에만 뒤져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의 무숙자 수가 LA 카운티와 뉴욕 카운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DHUD)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전국 카운티 별 무숙자 통계에서 킹 카운티 무숙자는 총 1만1,643명으로 집계돼 뉴욕 카운티의 7만6,501명, LA 카운티의 5만5,18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들 무숙자 수는 노천에서 잠자는 홈리스는 물론 자선기관의 셸터 등 다양한 보호시설에 수용된 홈리스들을 모두 포함한 숫자다. 킹 카운티는 지난 5~6년간 이들 전체 무숙자 숫자에서 전국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보호시설을 제외하고 길거리나 텐트 또는 자동차 안에서 생활하는 킹 카운티의 무숙자 수도 5,485명으로 역시 전국 카운티 중 3번째로 많았다. 이는 전체 무숙자의 거의 절반인 47.1%에 해당하며 전년도인 2016년 집계보다 21%나 늘어난 수준이다.
킹 카운티 외에 시애틀에서 샌디에고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 대도시들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시애틀에 이어 샌호제가 7,394명으로 4위, 샌디에이고가 7,160명으로 5위였고, 샌프란시스코가 6,858명으로 동부의 워싱턴DC에 이어 7위에 올랐다.
시애틀의 집값과 아파트 렌트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길거리에 나 앉는 주민들이 속출하자 킹 카운티와 시애틀 시 당국은 금년초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 당국은 내년에 무숙자 7,399명을 보호시설에 수용하기 위해 최근 무숙자 구제기관들에 3,400만달러를 배정했다. 올해 수용목표는 3,026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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