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컨 시애틀시장, 팀 버지스 등 4명 위원회 구성
금년 말 사임하는 캐슬린 오툴 경찰국장의 후임을 전국적으로 물색하기 위해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이 팀 버지스 직전 시장을 비롯한 4명을 공동 위원장으로하는 후임 선정위원회를 구성, 내년 봄까지 새 국장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더컨 시장이 4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후임 선정 위원회 공동 위원장에는 킹 카운티 셰리프국장 출신으로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21세기 경찰행정 태스크포스에 임명됐던 수 라, 원주민 홈리스 및 저소득층 권리 옹호가인 콜린 데코호크 및 법정 변호인으로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제프리 로빈슨 변호사가 포함됐다.
더컨 시장은 내년 1월1일부터 새 국장이 임명될 때까지 역시 여성인 칼멘 베스트 부국장이 국장서리직을 맡는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더컨 시장은 베스트가 새 국장 후보로 지망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명백한 답변을 피했다.
오툴 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나에겐 경찰이 단순한 밥벌이 직업이 아니라 사명이었고 열정이었다”고 밝히고 “하지만 남편이 건강악화로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 더 중요한 일을 위해 오래전부터 사임을 계획해왔다”고 덧붙였다.
오툴 국장은 지난 2014년 당시 에드 머리 시장에 의해 임명된 뒤 3년 반동안 시애틀경찰의 과잉 무력사용과 인종표적 단속 등 고질을 연방법원이 요구하는 수준까지 개혁했다는 평판을 들었다. 그녀는 경찰관 훈련을 3배로 강화하고 바디 카메라를 도입했으며 총격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했다는 칭찬도 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5년여에 걸친 시애틀경찰국의 개혁작업에 대한 최종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사임해 홀가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시애틀경찰국이 2012년 연방 법무부와 타결했던 개혁과제를 모두 이행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제임스 로바트 연방판사가 시당국에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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