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임신부는 빈민가서 총격으로 태아 잃어

브라질 리우에서 어린이가 유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어린이가 유탄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시 북부 비센치 지 카르발류 거리에서 놀던 소년 에두아르두 엔히키 카르발류(10)가 어디선가 날아온 유탄에 맞아 숨졌다.
경찰은 에두아르두가 복부에 총상을 입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기는 동안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경찰은 2대의 오토바이에 탄 괴한들이 빈민가 쪽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달아났다는 에두아르두 어머니의 진술에 따라 범인들을 쫓고 있다.
리우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인 '평화의 리우'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리우 시에서 어린이가 유탄에 맞아 사망한 사건은 이번이 8번째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밤에는 리우 시 북부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 지역에서 임신부 카롤라이니 누네스 지 아우메이다(19)가 총격을 받았다.
임신 6개월 상태인 카롤라이니는 복부에 2발의 총격을 받았고, 그 충격으로 태아는 즉시 사망했다. 카롤라이니도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나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다.
사건 당시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 근처 빈민가에서 경찰과 범죄조직 간에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사실로 미루어 카롤라이니가 유탄에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

카롤라이니의 가족과 친구들이 태아의 사망 소식에 오열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지난 7월 말에는 엄마 뱃속에서 유탄에 맞아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고 태어난 아기가 한 달 만에 숨을 거둔 사건이 있었다.
아기의 엄마 클라우지네이아 두스 산투스 멜루는 6월 말 리우 시 북서쪽에 있는 두키 지 카이아스 지역의 거리를 걷던 중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유탄에 맞았다.
임신 39주째였던 클라우지네이아는 슈퍼마켓에서 앞으로 태어날 아기의 기저귀 등을 사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총알은 클라우지네이아의 엉덩이를 뚫고 들어가 태아의 폐와 척추 등에 상흔을 남겼으며,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세상에 나온 아기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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