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한인회 창립 50주년 기념 ‘아리랑의 밤’ 성황

홍윤선 회장(왼쪽부터)과 서용환 이사장이 지난 2일 바슬 형제교회에서 열린 ‘아리랑의 밤’ 송년행사에서 이수잔 차기 이사장, 조기승 차기 회장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애틀 한인회(회장 홍윤선)가 ‘아리랑의 밤’ 송년행사를 열어 창립 50주년을 한인들과 자축했다.
시애틀 한인회는 지난 2일 바슬의 형제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조기승 차기회장의 당선을 인준한 후 한국 가수 옥희씨의 공연이 곁들여진 송년행사를 통해 반세기 동안 한인사회에서 펼쳐온 봉사활동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올 50년간 더 열심히 봉사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4년간 연임하며 특히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적극 홍보해 온 홍윤선 회장은 “반세기 동안 한인회에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역대 회장님들과 노인회 어르신들,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신 한인사회와 함께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동포사회를 대변하는 단체로서 자리매김 하게 됐다”고 밝히고 “어느 때 보다도 인종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주류사회와 대등한 위치에 서려면 다른 소수민족과 연대하고 그들의 경험이 우리의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참석자들에게 “동포사회를 위하는 것이 우리 자신을 위하는 길임을 알고 한인사회와 마음을 나누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후계자인 조 신임 회장에게 한인회가 더욱 발전하는 반세기의 토대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디류 워싱턴주 하원의원은 “한인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해온 시애틀한인회가 다음 50년을 바라보면서 어느 목표를 설정하던 꼭 이룰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11월 재선에 성공한 니콜라 스미스 린우드 시장도 참석해 한인회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그는 “린우드시는 한인사회를 비롯한 다민족 사회를 소중하게 여긴다. 담양시와의 자매결연 등 내년에도 한인사회와 소통해 서로 더 잘 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회장과 조 신임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스미스 시장의 재선을 위해 한인사회에서 모금 행사를 여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했었다.
이날 송년행사는 임주홍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돼 ‘물보라 합창단’과 ‘보이스 그룹’(단장 유흥근)이출연했고 이어 한국에서 초빙돼 온 가수 옥희씨가 공연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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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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