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47명 기소…전년대비 80%나 폭등
▶ IT 붐으로 젊은 남성 유입 늘면서 동반 상승
IT 기업의 본고장인 실리콘 밸리를 제치고 전국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인력 수요가 가장 큰 도시로 떠올라 유입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시애틀에서 매춘행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시애틀시 검찰은 지난 4년간 매춘이나 성매수 혐의로 기소된 사례가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작년에는 관련 기소건수가 147건에 달해 전년 대비 80%나 폭증했다고 밝혔다.
틴에이저 시절부터 갖고 싶은 물건을 사기 위해 매춘에 뛰어들었다는 카이라 듀벡 여인은 어두운 길거리에서 서성이며 성매수 남성을 기다리는 일반 매춘부들과 달리 IT 기술자들이 몰려있는 벨뷰에서 버젓이 광고를 내고 이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듀벡 여인은 고객의 대부분이 IT 기업 직원이나 IT 관련 직종의 중년 백인 남성들이라며 “백페이지 닷컴 같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미 1850년대에도 풍미했었다. 당시 시애틀에는 초기 정착자 헨리 예슬러가 초대형 목재 공장을 설립하자 많은 젊은 남성들이 일자리를 찾아 시애틀에 몰려오면서 ‘필요악’인 매춘도 시애틀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게 됐다.
피트 홈스 시검사장은 개인적으로 면담한 시애틀시의 IT 기업 인사 담당자들로부터 일부 직원들이 근무시간에 직원 신분증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매춘부와 연결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들이 시정부의 매춘 예방책 마련에 동참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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