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래스카 항공, 페이스북 창업자 친누이 진정 조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CEO의 친누나이며 ‘저커버그 미디아’의 창업주인 랜디 저커버그가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항공사측이 조사에 나섰다.
저커버그는 최근 LA에서 멕시코의 마잣란으로 가는 항공기 1등칸에서 옆좌석의 남성 승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지만 승무원들이 이를 방관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알래스카 항공에 보낸 뒤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도 포스팅했다. 항공사측은 이메일을 받은 후 즉각 ‘매우 충격적’이라고 밝히고 조사에 착수했다.
저커버그는 이 남성승객이 자위행위와 관련한 폭언을 했고 동성연애에 대한 환상이 있냐는 등 터무니 없는 질문을 퍼붓자 이를 즉각 승무원들에게 알렸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그가 알래스카항공의 단골 고객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그녀는 주장했다.
저커버그는 “승무원들이 몇번 찾아와서 그 남자에게 “오늘 잘 처신하고 있지요”라고 말하고 웃으며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승무원들은 그에게 3시간 비행 중 술을 여러차례 서비스한 것으로 드러났다.
승무원들은 저커버그에게 여객기의 뒷 좌석으로 옮기도록 권했지만 저커버그는 자리를 옮겨야할 사람은 성추행 피해자인 자신이 아니라 가해자인 남자승객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승무원들의 권유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 여인이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팅은 현재까지 6,000여명이 공유하고 1만 1,000여명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알래스카 항공은 29일 고위 임원 2명이 직접 저커버그에게 사과 전화를 한 후 “성추행을 한 남성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알래스카항공 여객기 탑승이 금지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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